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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청소 노동자를 향한 끝없는 갑질(시험,드레스코드)

by 스베니르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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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청소노동자로 근무하던 50대 여성이 지난달 6월 26일, 학교 기숙사 휴게실에서

사망 한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퇴근시간이 지나도 집에 들어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 조사결과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파열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유족과 노동조합 측에서는 단순 사망이 아닌, 서울대 측의 갑질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직장 내 갑질

서울대 청소노동자로 입사한 B씨는 기숙사 925동을 혼자 담당했습니다.

B 씨가 근무한 기숙사는 오래된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으로만 다니든 등 여건도 

힘들었지만 혼자서 925개 동을 청소해야 하는 극심한 노동 강도였습니다.

이에 노조와 유족은 평소 지병도 없던 50대 B 씨가 갑자기 사망한 이유는

엄청난 노동 강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 씨는 4층 규모의 기숙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하루에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면서

버렸습니다.

 

B 씨를 향한 갑질은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서울대 안전관리팀장 B 씨가 부임하면서 살인적인 노동강도 이외에도 정신적인

갑질이 시작됩니다.

그는 "청소 노동자들의 근무기강을 잡는다"며 매주 수요일 청소노동자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회의시간에 멋진 옷 입고 와라며 드레스 코드를 지시했으며

드레스코드를 맞추지 않으면 핀잔을 주기도 하고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 청소노동자는 " 깔끔한 옷을 입었는데 원하는 대로 옷을 입지 않았다며

감점을 주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9일 청소노동자들은 서울대에 대한 필기시험을 치르기도 하였는데요.

- 건물 준공연도, 조직 명칭을 한자로 쓰시오 등의 업무와 전혀 관계가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안전관리팀장은 0점을 맞은 한 노동자에게 "빵점을 맞았다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줘 창피함에 눈물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갑작스러운 시험과 점수 공개로 모멸감을 느꼈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측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기숙사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 정확한 응대를 하도록 시험을

보게 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2회까지만 시행하고 종료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청소노동자들은 사망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시험을

계속 시행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전문가들은 드레스코드와 필기시험 등은 정말 악의 적인 갑질에 해당한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직장 갑질 전문 변호사는 " 업무상 불필요한 특정 복장 요구, 업무와 무관한

시험 실시 등은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해당한다" 고 말했습니다.

 

안전관리팀장뿐 아니라 서울대도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 지위상 우위를 이용한 적정 범위에서 벗어난 악의적

갑질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대의 입장

서울대 오세정 총장은 입장을 밝히며 " 청소업무 시설관리직원이 사망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객관적인 사실조사를 위해 인권센터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인권센터 조사가 아닌 노조, 국회 등이 포함된 공동조사단 구성을

요청 중입니다.

 

 

 

작성자의 의견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청소 노동자도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인데 정상적인 범위에서 벗어난 악의적인

갑질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안전관리팀장이라는 사람이 정말

밉게만 생각됩니다. 팀장뿐 아니라 그런 분위기와 사회를 조성한 서울대는

정말 반성해야 될 것이며, 이번 일을 명백히 조사해 갑질 문화를 뿌리 뽑아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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