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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계곡 불법 시설물 아직 여전

by 스베니르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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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시군 234개 하천, 계곡에 난립한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청정계곡 도민 환원 사업을 벌였었는데요. 이를 통해 불법 업소의

불법 시설물 1만여개를 철거 후, 계곡을 복구시켰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모두의 계곡 아직 아니야

오늘 한 취재진이 계곡을 찾아가 불법 영업의 현상황을 확인 했는데요.

 

2년 전 경기도는 계곡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을 철거해서 깨끗해진

청정계곡을 주민들에게 돌려놓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찾아간 장흥 계곡에는 아직 불법음식점들이 성행

중이었습니다.

 

장흥계곡 근처로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사유지 음식점을

영위할 수 있지만, 계곡은 국가 소유로 식당들이 계곡을 막을 권한은

없습니다.

 

계곡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먹지 않고도 자유롭게 계곡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취재진이 손님으로 가장 식당 관계자에게 계곡 이용을 묻자 예상 못한

대답이 나옵니다.

"음식 드시고 내려가서 노셔야 하는데, 여기 장사하는 집이라서""식당 이용 안 하시면 좀 그렇죠, 여기도 장사인데"

 

손님들도 같은 안내를 받았습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식당 측에서 만든 구조물이 계곡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구조물 때문에 계곡을 이용하기에 어려운 구조입니다.

 

계곡물을 시멘트로 막아 수영장처럼 이용하고 폴대를 세워 들어가지 못하게끔 만들어 둔 곳도 있습니다.

 

고객들은 거의 억지 수준으로 계곡에 구조물을 설치해 어떻게든 가게를 이용하게 만드는 꼼수가 원망스럽습니다.

 

좀 더 상류로 올라와 경기도에 모두의 계단이 설치된 곳으로 와보았습니다.

 

● 모두의 계단: 시민 누구나 장흥계곡을 이용할 수 있게끔 만든 계단

 

그러나 이런 모두의 계단은 가게가 가로막고 있어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있는있는

지도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식당 측은 모두의 계단을 교묘하게 가려두어 손님들의 계곡이용을 간섭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지사의 조치

 

27일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이와 같은 계곡 실태를 전해 듣고 불법 시설물 설치, 영업영업

행위를 " 청정계곡 망치는 불법 행위이고 즉각 강제 조치하라"라고 관련부서에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는 하천 계곡 등에 긴급 실태조사를 벌여 적발된 불법 시설물을

즉시 철거하고 형사고발 등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필자의 생각

저도 계곡에 놀러 갔다가 터무니없는 백숙 가격을 내고 계곡에 들어간 적

이 있습니다. 그때 어느 분이 계곡은 공영지인데 왜 못 들어가게 하냐고

식당 주인과 실랑이를 벌인 걸 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그게 잘못인지

몰랐습니다만, 2년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불법 계곡 시설물 단속을

벌이는 모습에 내가 내 권리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했구나를 깨달았

습니다. 

 

2년 전도 그렇고 지금도 다시 한번 계곡에 불법 철거물을 제거하여

청정계곡을 우리 품에 다시 되돌려 놓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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